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당장 하향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(S&P)와 무디스 관계자들이 밝혔다.
현재 한국의 신용도는 남북대치와 충돌 상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. 물론 향후 사태가 변수다.
S&P 국가신용등급 담당인 존 챔버스 전무는 지난 23일(현지시간) “이번 사건이 한국의 국제수지나 여타 신용측정 지표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.”면서 “S&P가 한국에 부여한 신용등급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과 같은 군사적 공격 위험이 포함돼 있다.”고 말했다.
무디스 톰 번 부사장도 “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이해가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험을 억누를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
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“이번 사건이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인들의 태도에 현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.”고 말했다.
강국진기자 betulo@seoul.co.kr
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